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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콘서타 후기 : 졸음 깨는데는 별로..집중력엔 굿(36mg)

by 아이도시아 2022. 11. 13.

콘서타는 ADHD에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로 메틸페니데이트류 중에 가장 긴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1회만 복용해도 되기에 하루에 틈틈이 약을 챙겨 먹어야 하는 메디키넷이나 페니드에 비해서 편의적인 측면에서 더 낫습니다. 용량은 18, 27, 36, 54, 72 등으로 다양한데 보통 체중을 기준으로 조절해서 처방해 주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맞지 않을 시 담당 의사와 상담한 후 의사가 다른 성분으로 교체하거나 부작용을 감소시켜주는 다른 약물과 병용시킵니다. 초반에 심장 두근거림, 과몰입, 고양감 등의 부작용 후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2주간 꾸준히 복용하면 그러한 부작용은 사라지는 게 대부분입니다. 다만 장기 복용 시에도 여전히 맞지 않는다면 아토목세틴, 모다피닐 등의 다른 약물을 염두에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1. 기면증

 

기면증에서도 종종 모다피닐이 아닌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을 처방해주곤 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초반 고양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졸음은 그대로 왔기 때문에 기면증에서는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모다피닐이 좋았겠지만 장기간 복용할 시 소화불량이 생겼고 안 맞았기에 하는 수 없이 콘서타를 처방받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약을 먹지 않은 날에는 하루 종일 무기력하고 잠을 자게 되는데, 반면 복용 후엔 잠을 어느 정도 자면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맑은 정신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기면증 중에서도 식곤증이 심한데 점심, 저녁 식사 후에는 약이 듣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기면증에서 개인적으로 부작용을 덜 느끼고 졸음도 덜 왔던 제품은 다음 포스팅에서 후기를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성인 ADHD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효과를 봤고 복용유무에 따라 하루가 달라짐이 느껴졌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멍한 느낌을 자주 받았고 주어진 일을 수행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업무 달성률은 객관적인 수치로 봤을 때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정도여서 오후에 기상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은 반드시 복용하고 있습니다. ADHD이신 분들은 콘서타 처방받으셨으면 휴약 없이 처방받은 대로 복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반면 과다복용 시에는 되려 교감신경계를 과도하게 흥분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야겠습니다(처방 약을 한번에 여러 알 먹는 등의 행위는 자제). 도파민 재흡수를 차단하는 원리로 작용되기에 마약류와 원리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본 약물의 지속시간은 12시간 정도라고 하지만 개인차가 있으며 필자의 경우에는 8시간 정도 지속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의 간이나 위장 기능에 따라서 후기가 달라진다는 점은 참고해야겠습니다. 

 

아토목세틴(스트라테라)도 복용해 봤으나 집중력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고 콘서타와 아토목세틴을 병용했을 때 식욕이 급격히 저하되어 단기간 5kg이 빠지는 일이 생겨서 두 가지를 함께 먹지는 않습니다. 멍하던 눈에 초점이 잘 잡히고 의욕이 조금이나마 생겨나는 것에는 확실히 콘서타가 저에겐 맞더라고요. 하지만 개인의 후기일 뿐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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